"연준, 12월 완화 시작 이유 찾아…25bp인하 예상"
◆…연내 연준의 금리인하가 12월 한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 로이터>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예상치 못한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을 6월에서 12월로 늦췄다고 전했다.
BofA의 경제팀은 이날 메모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가속화는 12월 이전 인하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 같은 요인이 7월이나 9월 금리 인하 시작을 배제한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과 기타 요소에 대한 충분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BofA는 또한 시장이 기다리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금리 인하 후퇴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봤다. 은행은 메모에서 "더욱이 불리한 기저 효과는 전년 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가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연준은 12월부터 금리 완화를 시작할 이유를 찾았다"며 "이는 올해 금리인하가 예상했던 75bp 인하가 아닌 25bp 인하를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6월 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3월 CPI 발표 이후 사라지고 있으며 많은 은행이 금리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다. RBC도 연내 금리인하가 1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연내 금리인하 전망을 3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
미국의 3월 CP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5%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3.4%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또한 각각 3.8%, 0.4% 올라 시장 전망치인 3.7%, 0.3%를 웃돌았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제 시장은 연준이 6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20% 미만으로 점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