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운동, 혈관 질환 예방 및 조기 사망 위험 61%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상 아침이 운동하기에 좋은 시간으로 알려져 왔지만 과체중이거나 당뇨병 환자들은 해가 진 오후 6시 이후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찰스 퍼킨스센터 연구팀은 운동은 저녁운동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사망 위험을 61%까지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2995명을 포함해 8년 동안 비만인 40세 이상 성인 2만9836명의 정보를 수집했다. 하루 중 가장 많이 움직이는 시간에 따라 연구 참가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누고 7일 동안 손목에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착용해 이들의 운동량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참가자들은 오후 6시~12시 사이에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사망률, 심혈관 질환, 미세혈관 기능 장애 유발률을 가장 많이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전 운동이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기존 연구 결과와 상반된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하루 일과 중 일부 활동을 늦은 시간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에게는 아침 일찍 운동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기보다는 저녁에 짧은 시간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가 매달 발행하는 의학 학술지 '당뇨 관리'에 지난 9일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