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이석희 SK온 사장(왼쪽)과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SK온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지멘스 DISW와 '배터리 제조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CEO), 오기영 팩토리 이노베이션 담당과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CEO, 오병준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 설계·가동 전·후로 가상 환경에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말한다. SK온은 지멘스 DISW의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지멘스 DISW의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제품군에 포함된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할 예정으로 가상 공장과 현장 간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로 장비 보전 시간(장비 정기 점검이나 고장 시 가동을 멈추는 시간)이나 운영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공장에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시 최적화된 제조 공정 라인을 빠르게 검증 가능해 공장 구축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SK온은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공장을 우선 구축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공장으로 확대해 스마트 팩토리 추진 전략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복안이다.
이 SK온 CEO는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멘스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