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 동료 전공의들 인터뷰 결과 공개
“증원 백지화·군복무 단축·복지부 차관 경질 등 조건”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사직 전공의 정성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복귀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또 군복무 기간 단축,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16일 서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전공의 150인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뷰 결과를 공개했다.
류옥씨는 "사직 전공의 가운데 절반은 복귀할 생각이 있다"면서 "한 인턴은 군복무 기간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동료들도, 후배들도 전공의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말했다.
류옥씨는 이어 "의대생들이 현역병으로 입대하지 않는 이유는 혼자 동떨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 때문인데, 너도나도 현역병으로 가는 분위기가 현실화되면 군의관 자원 문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귀를 위한 선행 조건과 관련해 2년차 레지던트 전공의는 "기소당하고 배상까지 하게 된 선배와 교수님들을 많이 봤다"면서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복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전공의는 "환자 사망을 포함해 불가항력적인 의료 사고에 대한 무분별한 소송을 막는다면 수련 현장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공의들은 "전공의 노동조합 결성과 파업 권한이 보장되면 돌아가겠다", "업무개시명령으로 대변되는 전공의 강제노동조항을 없애지 않는다면 수련에 복귀하지 않겠다" 등의 답변을 내놨다.
전공의들은 이밖에도 "실무 책임자이자 망언을 일삼은 복지부 차관은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 "업무강도와 난이도가 높은 과목에 알맞은 대우가 필요하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수련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전공의들은 "정권마다 이번과 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아서", "정부와 환자가 사명감이나 희생 강요", "수련 환경이 좋아질 것 같지 않아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류옥씨는 인터뷰 결과를 근거로 "정부는 전공의들이 환자를 버리고 있다는 나쁜 프레임을 씌우지 말고, 의료체계가 더는 불능이 되지 않도록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16일 서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전공의 150인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뷰 결과를 공개했다.
류옥씨는 "사직 전공의 가운데 절반은 복귀할 생각이 있다"면서 "한 인턴은 군복무 기간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동료들도, 후배들도 전공의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말했다.
류옥씨는 이어 "의대생들이 현역병으로 입대하지 않는 이유는 혼자 동떨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 때문인데, 너도나도 현역병으로 가는 분위기가 현실화되면 군의관 자원 문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귀를 위한 선행 조건과 관련해 2년차 레지던트 전공의는 "기소당하고 배상까지 하게 된 선배와 교수님들을 많이 봤다"면서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복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전공의는 "환자 사망을 포함해 불가항력적인 의료 사고에 대한 무분별한 소송을 막는다면 수련 현장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공의들은 "전공의 노동조합 결성과 파업 권한이 보장되면 돌아가겠다", "업무개시명령으로 대변되는 전공의 강제노동조항을 없애지 않는다면 수련에 복귀하지 않겠다" 등의 답변을 내놨다.
전공의들은 이밖에도 "실무 책임자이자 망언을 일삼은 복지부 차관은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 "업무강도와 난이도가 높은 과목에 알맞은 대우가 필요하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수련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전공의들은 "정권마다 이번과 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아서", "정부와 환자가 사명감이나 희생 강요", "수련 환경이 좋아질 것 같지 않아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류옥씨는 인터뷰 결과를 근거로 "정부는 전공의들이 환자를 버리고 있다는 나쁜 프레임을 씌우지 말고, 의료체계가 더는 불능이 되지 않도록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