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5개월만에 5% 돌파…10년물 4.659% 기록
파월 "2% 물가 확신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듯"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진전 확신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후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한때 5%를 돌파했다.<사진 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진전 확신까지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후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한때 5%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한 후 2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이다. 이후 금리는 전날 대비 4bp 이상 상승한 4.981%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대비 3bp 이상 오른 4.659%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윌슨 센터에서 열린 북미 경제 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않았고 대신 그러한 확신을 달성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정책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을 처리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은 노동 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할 때 제한적인 정책을 조금 더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금리 인하 시점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더했다. 이제 시장은 오는 6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3%로 점치고 있다. 지난주의 확률은 40% 선에서 머물렀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충돌로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도 국채 금리에 영향을 줬다. 이스라엘 건국 이래 처음으로 이란이 본토에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추후 이스라엘의 대응에 국제사회의 초점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