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티먼트(강세장vs약세장 언급 비교)
지난달 14일 7만3,797달러(1억137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15시 27분 현재 6만1,143달러(8,399만 원)로 17.15% 하락, 현재 강세장의 수명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진행 중인 강세장 속 건전한 조정'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
온 체인 데이터 플랫폼 산티먼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강세장/사이클'과 함께 FUD(공포, 불확실성 및 의심)에 대한 언급은 급증한 반면 FOMO(상승장에서 낙오될 것에 대한 공포) 심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티먼티 자료는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으로 대중의 지배적인 정서와 반대로 움직였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임박한 반감기 전이나 직후를 계기로 회복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세장/주기'에 대한 언급의 증가는 현재 가격 상승과 일치한다고 진단했다.
특이한 점은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반감기를 둘러싼 전형적인 의견들과 모순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반감기가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로 인해 일반적인 가격 급등 패턴과 잠재적으로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현재의 움직임을 단순한 하락이 아닌 건전한 조정 과정의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인 크립토콘은 "강세장에서도 조정은 필수적이며 주요지지선은 20주 지수 이동평균(EMA)인 5만5,600달러(7,637만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이 이동평균을 계속해서 다시 테스트하는 한 우리는 2017년처럼 최고점까지 멋지고 부드러운 곡선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모델 S2F 창시자로 유명한 플랜비(PlanB)도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도 이전 주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가는 내년 30만 달러(4억1,205만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스팟 온 체인 수석 데이터 분석가인 한나 펑은 "반감기 후 약 6~12개월 후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아직 이번 강세주기가 끝나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랠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주장은 과거 비트코인 가격 궤적에 기반한 분석이다. 2012년 11월 1차 반감기 이후 가격은 12달러에서 2013년 말까지 1천 달러 이상으로 상승했고 2016년 7월 2차 반감기에서는 650달러 선에서 2017년 12월에는 2만 달러를 넘겼다. 그리고 3차 반감기인 2020년 5월 8천 달러에서 2021년 11월 6만9천 달러로 급등했다.
이와 같은 전문가들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4차 반감기가 진행되기 전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이전 주기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감기 이후 궤적도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최근 진행되고 있는 조정, 임박한 반감기, 현물 ETF는 가격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은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견해를 버리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