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드론·철강·車업계에 제재 조치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21만2천건…1주전 수준
美 3월 주택판매, 전월比 4.3%↓…16개월래 최대 낙폭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최고조에 달했던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18일(현지시간) 브렌트유가 이틀 연속 3주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2%(18센트) 떨어져 배럴당 87.11달러에 마감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17일(현지시간) 3주만 최저치를 기록한 후 0.1%(4센트) 올라 배럴당 8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을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미국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조치하면서 공급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미 재무부는 이란의 드론 생산을 규제하는 것을 포함해 이란의 철강 산업과 군수품을 공급하는 자동차 회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대응에 중동 확전 여부가 달린 현재 미국이 이를 막기 위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또한 미 경제에 관한 엇갈린 지표가 나오면서 유가에 쌍방 압력을 가했다. 지난주 미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반영했 3월 주택 판매는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13일로 끝난 지난 한주간 신규 미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과 동일한 21만2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 21만5천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비 4.3% 감소한 연율 419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2년 11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는 9월로 연기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제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79.7%로 점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차입 비용이 줄어들고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가 촉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