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카시카리 연은 총재 "금리인하 내년에야 가능할 수도"

"인플레 2% 확신까지 인내심 가지고 기다려야"

최근 뜨거운 미 경제를 반영하는 경제 지표가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후퇴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매파'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인하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는 이날 폭스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데이터를 고려해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는 말에 "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의 가장 매파적인 정책 입안자 중 한 명이다. 다만 그는 올해 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이 여전히 뜨거운 미 경제를 나타내면서 시장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제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79.7%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