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2∼5%대 하락

SK하이닉스, 약 5% 급락...장 중 17만원선 붕괴도

삼성전자, 2%대 하락...‘8만 전자’ 무너져

19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가 출렁거렸다. SK하이닉스는 장중 6% 이상 급락하는가 하면 삼성전자도 2%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전일 대비 9000원(4.94%) 내린 17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7만7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 중 한 때 16만9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17만원대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51%) 내린 7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반도체도 전날보다 6200원(4.35%) 내린 13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주의 하락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주가 급락이 시발점이 됐다. 18일(현지시간) TSMC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전 거래일 대비 4.9% 급락한 132.27달러에 장을 마쳤다.

TSMC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달성했으나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주가 급락이 시현됐다. 이 같은 영향으로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