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기기업 구원투수.. 딜로이트 안진, '상장유지자문센터' 출범

22일 딜로이트 안진은 상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심사의 모든 단계에서 종합적·전문적인 상장유지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상장유지자문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가운데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기업(2023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은 전년(39개) 대비 41% 증가한 55개였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 및 범위제한 등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이 증가한 것이다.

또 2022년 퇴출제도 합리화를 위한 상장규정 개정으로 재무 관련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이의신청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딜로이트 안진의 '상장유지자문센터'는 기업의 상장유지를 위한 종합적 자문서비스를 목적으로 회계, 세무, 포렌직(부정조사), 기업회생을 포함한 구조조정 전문가를 비롯, IR과 기업지배구조개선 경험이 있는 4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센터는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단계의 대응 방안을 자문할 예정이다. 감사범위제한, 회계처리위반 등의 사유로 감사의견이 변경된 경우 회계자문서비스와 재감사 대응을 지원하고, 횡령·배임의 경우 주요과제 이슈를 파악해 부정조사를 수행하거나 자문을 진행한다.

또,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변형이나 경영투명성 관련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방안을 자문하고,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 재무구조악화의 경우 재무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실질적인 이행방안 자문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손상된 기업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딜로이트 PR GATE와 함께 IR과 PR을 지원하고 딜로이트 기업지배구조개선센터와 협력한느 등 딜로이트 안진의 다양한 자문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확용해 상장폐지 위기에 대응할 예정이다.

장준호 딜로이트 안진 상장유지자문센터장은 "최근 기업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상장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경영투명성, 재무건전성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센터는 선제적인 대응과 전문적이고 전방위적인 자문서비스를 통해 어려움을 지원하고, 건전하게 자본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