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1원 내린 1369.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3원 하락한 1372.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6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4월 미국 S&P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PMI는 예상치 52.0을 크게 하회한 49.9를 기록하며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기준선을 밑돌았고 서비스업 PMI는 기준선을 상회하긴 했지만 예상치 52.0을 하회한 50.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작년 1월 이후 기준선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었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서비스업 PMI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경기 확장과 위축 국면의 기준선인 50을 모두 상회하며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민간활동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경기 개선 기대감에 달러인덱스는 약세를 나타내며 전일대비 0.4% 하락한 105.7을 기록했다. 미 국채 2년물은 690억달러 규모의 입찰에서 견고한 수요 영향으로 전일대비 4bp 하락한 4.93%를 기록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 기업들은 구매(원재료) 재고를 2개월 연속 줄인 반면 완성품 재고 지표는 전월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며 "신규 사업 유입이 6개월 만에 처음 감소로 돌아섰고 생산 기대치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플레이션 동인이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MI 쇼크가 확인되면서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4.5% 후반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장중 재차 4.6%대로 돌아가긴 했으나 이전보다 낮아진 레벨에서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한달 사이에 높아진 금리,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경제주체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종국에는 미국의 금리인하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