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식후 졸음을 참을 수 없어진 요즘. 낮잠을 위해 눈을 붙여도 피로가 가시질 않는다. 봄에 온 춘곤증이라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이어진다면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국민건강지식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충곤증을 오해할 수 있는 신체적 증상을 알아본다.
방치했다 파킨슨? 오해할 수 있는 질환들
춘곤증으로 오해하기 쉬운 질병은 '갑상선 질환'을 들 수 있다. '당뇨'나 '빈혈'도 피로감을 호소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질환'과 각종 감염 질환, '악성 종양'도 피로감이 특징이다. 만약 오전보다 오후에 더 피곤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면 '중증근무력증',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신적 질환도 염두해 둬야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만성 스트레스도 피로감이 특징이다. 심지어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수면장애일 수 있다. 덧붙여 만성피로증후군도 증상이 비슷하다. '피로'는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만약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피로라고 한다.
만성피로증후군 확인법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와 관계있는 의학적 상태 혹은 지속적인 체력 소모 없이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피로로 인해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를 뜻한다. 자가 진단으로는 다음의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 해당할 때를 의심해야 한다.
1) 지속적인 체력 소모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무력감
2) 부기 혹은 발적을 동반하지 않은 다발성 관절 통증
3) 아침에 잠에서 깨도 가시지 않는 상쾌함
4) 계속 이어지는 두통
5) 기억력 혹은 주의 집중력의 저하
6) 목과 겨드랑이 쪽의 림프절 압통
7) 근육통
8) 빈번한 혹은 반복되는 인후통
중년 이상이라면 진단받아야
특별히 과로하거나 무리한적이 없는데 피로감이 없어지지 않는 4050세대라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6개월 내에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나거나, 열이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면 꼭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봐야 한다. 특히 40대 이후의 남성이 춘곤증과 같은 증상을 오래 겪는다면 위험하다. 이는 간 질환, 당뇨병, 암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간이나 특히 당뇨 암 등은 초기에 별다른 특징없이 피로감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40대 이후의 여성은 빈혈, 갑상선 질환 등을 유의해서 살피며, 갱년기가 시작되는 50세 이후에는 갱년기증후군일 수도 있으니 건강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