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AI날개로 현실화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 산업의 활용 전략' 세미나에서 신민용 PwC컨설팅 파트너가 'AI 기반 디지털 트윈 가속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PwC컨설팅 제공)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통해 대규모 장치산업 공장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소개됐다.
PwC컨설팅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에서 'AI 날개로 현실화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 산업의 활용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장치산업 고위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기술을 뜻한다. 앞으로 10년간 투자 규모는 2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승현 LG화학 책임이 석유화학 공장의 업무 환경을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공정 운영과 설비 관리 관점에서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결과, LG화학은 생산 운영 및 설비관리 과정에서 벌어지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었다.
김 책임은 "100만 개 설비 데이터를 정비하고 2000만 장의 문서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며 "디지털 트윈의 기본은 탄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경인 파트너가 '글로벌 선도사의 디지털 트윈 활용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파트너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장치산업도 앞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을 상대로 고객경험을 차별화하고 사람의 숙련도가 아닌 기술 중심의 무인 공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선도사의 7대 핵심 전략에 대해 ▲사업 가치 및 재무적 성과 ▲고객경험 차별화 ▲궁극의 효율성 ▲지속가능역량 내재화 ▲생태계 확장 ▲새로운 방식의 리더십 ▲체계적 보안 등으로 요약해 제시했다.
정 파트너는 "글로벌 선도사들은 디지털 트윈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재무성과를 높이고 핵심 역량을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신민용 파트너가 'AI 기반 디지털 트윈 가속화'를 주제로, AI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러링(현실 복제)의 기술적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비표준화된 방대한 자료, 단절된 데이터를 AI로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신 파트너는 "프로세스 산업의 경우, 제품이 액체, 기체, 분체 등이어서 제품 개발, 생산 영역의 디지털 트윈 적용 범위가 제한적인 반면, 설비관리 및 안전환경 영역은 디지털 트윈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데, 공정이 복잡하고 설비가 다양하다 보니 초기 미러링 자체가 어렵다"며 "디지털 트윈의 성공은 미러링에 달려있는 만큼 미러링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민경필 파트너가 '디지털 신공장, 지속가능한 경쟁력 선점'을 주제로 신증설 공장의 기획 단계부터 디지털 트윈을 중심으로 설계해 스마트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민 파트너는 과거 운영 면에서 뒤쳐졌던 중동과 중국 공장들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디지털 기반의 신규 공장을 꼽으며, 신규로 공장을 증설하는 고객사가 운영 역량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ADNOC은 2019년 전 세계에 흩어진 80개의 공장을 모니터링 하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EPC(설계·조달·시공) 단계부터 데이터를 확보해 디지털 트윈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었다.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정창훈 SK이노베이션 팀장이 방대한 설비 정보를 디지털로 연계한 SK이노베이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여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팀장은 맞춤형 설계를 통해 현장의 공감대를 확보해온 과정을 설명하며 새로 도입한 시스템의 완성도와 지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정 팀장은 "시스템 구축 시 리더의 강력한 한마디와 현업 팀장의 변화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스템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고 리빌딩(rebuilding) 과정을 통해 가꿔 나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섯 번째 세션에서는 김대현 파트너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공정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사례를 소개했다. 작업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안전사고 발생 시 최적 대피로를 도출한 A사의 사례를 비롯해, 대기오염 물질 확산의 모델링을 통해 환경 관리에 성공한 B사, 안전 관리와 통합 관제를 3D로 운영하는 C사,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작업 위험성을 예측한 D사 사례가 언급됐다.
김 파트너는 "공정 최적화, 설비 관리, 안전 관리 등 목적에 맞게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용자가 계속해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곱 번째 세션에서는 성윤호 파트너가 'AI 기반 최적화: 상용 솔루션 한계 극복'을 주제로 강연했다. 성 파트너는 장치산업에서 상용 솔루션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얘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공장 현장에 접목해 업무 생산성과 수율을 높이거나 품질관리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성 파트너는 "AI기반 체계를 확보하고 고도화하려면 한번의 시도로는 정답을 찾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내부 협업과 외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 세션에서는 LG화학, SK케미칼,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담당자가 참석해 자사의 디지털 전환(DX)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세미나에 참석한 발표자와 기업 담당자들이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디지털 플랜트 구축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비롯해 현장 직원 입장에서 가장 효과가 큰 항목은 무엇인지, 실행 시 유의 사항 등을 묻는 질문에 실질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는 정경인 파트너가 PwC컨설팅의 디지털 플랜트 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정 파트너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데이터, 시스템, 현장 변화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센터의 서비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플랜트 센터는 장치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체질 개선 및 가치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PwC컨설팅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에서 'AI 날개로 현실화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 산업의 활용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장치산업 고위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기술을 뜻한다. 앞으로 10년간 투자 규모는 2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승현 LG화학 책임이 석유화학 공장의 업무 환경을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공정 운영과 설비 관리 관점에서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결과, LG화학은 생산 운영 및 설비관리 과정에서 벌어지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었다.
김 책임은 "100만 개 설비 데이터를 정비하고 2000만 장의 문서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며 "디지털 트윈의 기본은 탄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경인 파트너가 '글로벌 선도사의 디지털 트윈 활용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파트너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장치산업도 앞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을 상대로 고객경험을 차별화하고 사람의 숙련도가 아닌 기술 중심의 무인 공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선도사의 7대 핵심 전략에 대해 ▲사업 가치 및 재무적 성과 ▲고객경험 차별화 ▲궁극의 효율성 ▲지속가능역량 내재화 ▲생태계 확장 ▲새로운 방식의 리더십 ▲체계적 보안 등으로 요약해 제시했다.
정 파트너는 "글로벌 선도사들은 디지털 트윈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재무성과를 높이고 핵심 역량을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신민용 파트너가 'AI 기반 디지털 트윈 가속화'를 주제로, AI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러링(현실 복제)의 기술적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비표준화된 방대한 자료, 단절된 데이터를 AI로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신 파트너는 "프로세스 산업의 경우, 제품이 액체, 기체, 분체 등이어서 제품 개발, 생산 영역의 디지털 트윈 적용 범위가 제한적인 반면, 설비관리 및 안전환경 영역은 디지털 트윈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데, 공정이 복잡하고 설비가 다양하다 보니 초기 미러링 자체가 어렵다"며 "디지털 트윈의 성공은 미러링에 달려있는 만큼 미러링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민경필 파트너가 '디지털 신공장, 지속가능한 경쟁력 선점'을 주제로 신증설 공장의 기획 단계부터 디지털 트윈을 중심으로 설계해 스마트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민 파트너는 과거 운영 면에서 뒤쳐졌던 중동과 중국 공장들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디지털 기반의 신규 공장을 꼽으며, 신규로 공장을 증설하는 고객사가 운영 역량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ADNOC은 2019년 전 세계에 흩어진 80개의 공장을 모니터링 하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EPC(설계·조달·시공) 단계부터 데이터를 확보해 디지털 트윈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었다.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정창훈 SK이노베이션 팀장이 방대한 설비 정보를 디지털로 연계한 SK이노베이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여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팀장은 맞춤형 설계를 통해 현장의 공감대를 확보해온 과정을 설명하며 새로 도입한 시스템의 완성도와 지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정 팀장은 "시스템 구축 시 리더의 강력한 한마디와 현업 팀장의 변화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스템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고 리빌딩(rebuilding) 과정을 통해 가꿔 나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섯 번째 세션에서는 김대현 파트너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공정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사례를 소개했다. 작업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안전사고 발생 시 최적 대피로를 도출한 A사의 사례를 비롯해, 대기오염 물질 확산의 모델링을 통해 환경 관리에 성공한 B사, 안전 관리와 통합 관제를 3D로 운영하는 C사,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작업 위험성을 예측한 D사 사례가 언급됐다.
김 파트너는 "공정 최적화, 설비 관리, 안전 관리 등 목적에 맞게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용자가 계속해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곱 번째 세션에서는 성윤호 파트너가 'AI 기반 최적화: 상용 솔루션 한계 극복'을 주제로 강연했다. 성 파트너는 장치산업에서 상용 솔루션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얘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공장 현장에 접목해 업무 생산성과 수율을 높이거나 품질관리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성 파트너는 "AI기반 체계를 확보하고 고도화하려면 한번의 시도로는 정답을 찾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내부 협업과 외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 세션에서는 LG화학, SK케미칼,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담당자가 참석해 자사의 디지털 전환(DX)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세미나에 참석한 발표자와 기업 담당자들이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디지털 플랜트 구축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비롯해 현장 직원 입장에서 가장 효과가 큰 항목은 무엇인지, 실행 시 유의 사항 등을 묻는 질문에 실질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는 정경인 파트너가 PwC컨설팅의 디지털 플랜트 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정 파트너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데이터, 시스템, 현장 변화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센터의 서비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플랜트 센터는 장치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체질 개선 및 가치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