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영수회담 의제, 민생·국정기조·인사 등이 될 것”
“영수회담 급한 제안의 느낌.. 야당과 대화의지 갸우뚱”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28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양자회담이 의제조율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회담 제안은 대통령실이 해놓고 막상 책임지지 않고 뒤로 물러서는 모양새라, 조금 황당하다"고 날을 세웠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영수회담 성사가 지체되는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다음 주에 보자'고 했는데 이번 주에 못 보면 대통령의 실언이 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와 통화하면서 이번 주 회담을 제안해 취임 후 첫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지난 23일 열린 실무자급 회동에서 정치권 쟁점 의제들이 언급되며 회담이 내주 열리기엔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장 최고위원은 정부와 야당 간 의제조율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해 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의제를 가지고 논쟁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의제에 대해 열어두고 대화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정치권에서는 영수회담에서 논의될 주제와 관련해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이 언급된 바 있다.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영수회담을 두고 대통령실에 청구서를 너무 들이민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짚자,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줄곧 국정기조 전환, 민생대책 제시, 인사 관련 건의 등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취해 왔다"며 "갑자기 영수회담을 제안한 쪽이 어디였는지부터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장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는 어찌 됐든 정권심판론이 국민들께 선택받지 않았는가"라며 "대통령실은 아마 영수회담 제안, 사진, 총리 인선 등 세 가지를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히 볼 게 아니라 대통령이 정말 민생대책을 세우고 국정기조를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수회담 추진 과정 중 민주당 내부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커지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 데 대해서 장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사과하라는 게 아니라 지난 2년간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는 요구"라고 방점을 찍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피할 수 없다고 본다. 과거 김영삼·김대중 대통령도 가족 수사를 못 막지 않았나"라고 답변했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영수회담 성사가 지체되는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다음 주에 보자'고 했는데 이번 주에 못 보면 대통령의 실언이 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와 통화하면서 이번 주 회담을 제안해 취임 후 첫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지난 23일 열린 실무자급 회동에서 정치권 쟁점 의제들이 언급되며 회담이 내주 열리기엔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장 최고위원은 정부와 야당 간 의제조율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해 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의제를 가지고 논쟁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의제에 대해 열어두고 대화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정치권에서는 영수회담에서 논의될 주제와 관련해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이 언급된 바 있다.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SBS 시사교양 라이브' 영상 갈무리]
장 최고위원은 "참모들이 '이 정도까지는 합의 조율이 가능하다'고 사전협의를 하고 들어갈 수는 있다"면서도 "의제를 두고 이렇게 조율해버리면 대통령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겠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영수회담 의제 조율이 안 되고 일정이 미뤄지는 데 대해서 "대통령실이 영수회담을 급하게 제안한 게 아닌가"라고 각을 세웠다.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영수회담을 두고 대통령실에 청구서를 너무 들이민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짚자,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줄곧 국정기조 전환, 민생대책 제시, 인사 관련 건의 등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취해 왔다"며 "갑자기 영수회담을 제안한 쪽이 어디였는지부터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장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는 어찌 됐든 정권심판론이 국민들께 선택받지 않았는가"라며 "대통령실은 아마 영수회담 제안, 사진, 총리 인선 등 세 가지를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히 볼 게 아니라 대통령이 정말 민생대책을 세우고 국정기조를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수회담 추진 과정 중 민주당 내부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커지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 데 대해서 장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사과하라는 게 아니라 지난 2년간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는 요구"라고 방점을 찍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피할 수 없다고 본다. 과거 김영삼·김대중 대통령도 가족 수사를 못 막지 않았나"라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