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4천억원 지원.…뉴욕주 공장·아이다호주 HVM시설 등 지원
"40년만에 다시 첨단 반도체 제조 미국으로 가져올 것"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주 시러큐스를 방문해 마이크론에 대한 보조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시러큐스를 방문해 마이크론의 공장 설립 지원을 위해 최대 61억4천만달러(약 8조442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업을 강화하고 중국과 대만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 목표에 따른 것이다.
앞서 백악관은 이번 보조금이 뉴욕주 클레이에 들어올 D램 반도체 생산 공장 중 2곳의 건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뉴욕주에 약 1,000억달러를 투자해 13,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조금은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건설되는 D램 생산공장의 대량 제조(HVM High Volume Manufacturing) 시설 개발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반도체를 개발하고 시장의 40%를 점유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됐고 팬데믹 사태 등으로 인해 미국 공급망의 약점이 노출돼 중요 산업에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는 우리가 취약해지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기 미국에서 함께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40년 만에 다시 첨단 반도체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경제의 기둥이 되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키고 첨단 반도체 연구, 설계, 제조로 이어지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인텔에 85억달러(약 11조6천억원), TSMC에 66억달러(약 9조원), 삼성전자에 64억달러(약 8조8천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