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옐런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6%로 둔화한 것에 대해 "미국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데이터에서 제시된 것보다 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더 많은 데이터가 확보되면 더 높게 수정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아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실업률이 증가해야 하거나 경제의 다른 영역이 냉각돼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펀더멘털은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계속 낮아지는 것과 일치한다"고 했다.
중국의 과잉 산업생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위협 중 하나인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수많은 국가의 제조업체가 타격을 입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우리는 어떤 선택지도 협상 테이블 밑으로 내려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전기 자동차, 태양광 패널 및 기타 청정 에너지 제품에 대한 과잉 생산에 문제를 인정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 문제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와 별도로 열린 미중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과잉 생산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은 물론 인도, 멕시코 같은 신흥국 제조업체의 생존 가능성을 위협하지만 이 문제가 하루 또는 일주일 안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옐런 장관은 또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 거래를 도와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간접적으로 돕는 중국 은행들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추가 제재를 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정부 자산을 몰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