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인수위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정부와 1대1 대화 대비”

대한의학회‧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 등 참여
5월 1일 집행부 출범 직후 본격 가동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5월 1일 임현택 차기 회장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인수위는 정부가 '5+4 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언제든 정부와 1대1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협의체에는 대한의학회‧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흠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장은 "제42대 집행부 출범 직후 협의체를 본격 가동함으로써 사태의 변화에 면밀히 대응해나갈 것"이라면서 "의료계는 현재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위원장은 "정부가 더 이상의 피해를 양산시키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모든 국민이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태도를 원하고 있음을 반드시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장상윤 대통령 사회수석비서관은 의료계에 '5+4 의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5+4 의정협의체'는 ▲대한의사협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대·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 5개 의사단체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장상윤 사회수석·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오석환 교육부 차관으로 구성되는 협의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