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통증 지속되는 후유증 치료가 가장 중요"

등이나 엉덩이, 얼굴 등 신체 한 부위에 붉은색 물집이 보일 경우 피부 질환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피부 이상 증세와 함께 발열, 오한,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 발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적 앓았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나중에 재활성화돼 발병하는 질환이다. 보통 스트레스, 피로 누적, 면역력 저하 등에 의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반에이치의원 이재철 원장은 "대상포진 발병 시 식욕 저하, 두통, 발열 등과 함께 감기 몸살 증상에 시달리게 되며 얼굴, 몸 등에서 띠 모양의 붉은 수포성 발진이 두드러진다"면서 "이때 신체 왼편 또는 오른편 한쪽에서만 임상적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다만 드물게 수포가 없는 대상포진 발병 사례도 관찰돼 주의해야 하는데 수포가 없어도 이유 없이 한쪽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의 경우 후유증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대상포진 발진 치유 이후 통증이 지속되는 현상으로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1~2명이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통증은 말기암성 증상처럼 견디기 힘든 극심한 물리적 이상 증세를 일으키며 옷깃만 스쳐도 쭈뼛하고 살을 에는 듯한 신경통이 발생해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당뇨병이 동반된 경우, 얼굴 부위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대상포진 후유증인 신경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 검사를 실시해 근본적인 요인을 파악해야 하며 면역체계 회복을 목표로 하는 치료가 이뤄져야 하고 통증의 빠른 해결과 확실한 재발 억제를 위한 맞춤 치료도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대상포진 후유증을 치료할 때 무조건 통증을 경감하기 위한 과정이 이뤄졌는데 강한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만큼 부작용 우려가 큰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손상된 신경세포를 최대한 빨리 재생시키는 방법을 적용해야 부작용 우려를 최소화하는 후유증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