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백서 통해 다시는 지지 않는 정당 만들고 싶다"
황우여 "개인 책임 추궁 말고 당대표 사퇴로 정치적 봉합"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백서 특별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위원장은 이날 제3차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희는 한가지 목적이 있다. 이번 총선 백서를 통해서 다시는 지지 않는 정당을 만들고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박빙의 승부로 승리하였지만, 저보다 너무나 훌륭한 너무 많은 후보들이 낙선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결코 기쁘지 않았다. 저희가 총선에서 3번을 졌다. 운이 나빠서 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이유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저희가 만들어 낼 백서, 그 한 가지 의도,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라는 의도만 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로 저희가 시작했던 총선백서 설문을 마감했다. 오늘부터 설문조사 분석이 들어갈 예정이고 오늘부터는 전국을 돌면서 각 지역의 의견을 경청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해 보려고 한다"라며 "오늘은 서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전체 48개 의석 중에 겨우 11석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았다. 게다가 전체 결과와 지형을 보면 서로 마치 대한민국 축소판 같다. 그렇게 서울은 중요하다. 많은 분이 비아냥으로 국민의힘이 연남 자민연이 되어간다라고 하신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이제 서울보수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 서울보수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부터 인정받고 지지받고 투표 받을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라며 "5% 이내로 지고 이기다 보니, 정말 간절한 곳이 서울이다. 공천만 되면 이기는 곳이 아니라 본선 마지막 날까지 진력을 다해야 1000표 차이로 이기는 곳이 서울이다. 이런 서울에서 이길 수 있다면 경기도에서 이길 수 있고 충청에서 이길 수 있고, 호남에서도 이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위원장님하고 이야기 나눌 때 진실되게 해주시고 또 지혜롭게 해달라 그리고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시지 말고 책임은 당 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 주어를 당으로 해서 당이 이렇게 했는데 이런 문제가 있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해야 당도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그것이 아마 해결이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자신은 전혀 개입을 안 하겠다. 오로지 독립적으로 예전에 조선실록 만들듯이 만들어주셔서 정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비밀문서로 해주셔도 좋다. 다음 선거 때 아니면 다음 지도부만 보도록 그렇게 해서 늘 우리의 지침서가 되는 참으로 보람 있는 이번에 백서를 꼭 만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