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조국 "과장된 억지 미소···김건희 여사 수사팀 해체될 수도"

"윤 대통령도 감정 묘했을 것…앞으로 저런 모습 자주 접하게 되지 않을까"

"한동훈 당 대표되면 그때도 저 표정 짓지 않을까 추측"

"검찰 인사, 중전마마 보호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 안 가려"

"수사 막기 위해서 거부권 행사? 내재적 한계 침해하는 것이므로 위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5년 만에 공식 대면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표정이 과장된 억지 미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악수를 하면서 오는데 다른 분들한테 '반갑습니다' 하니까 다른 분들도 '반갑습니다' 응대를 하더라"며 "저한테 와서 '반갑습니다' 하고 손을 내밀어서 저는 눈을 정면으로 쳐다봤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가 퇴장하는 길에 조 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조 대표는 "저는 말을 하지 않았고 눈으로 그냥 말했다. 한 30~40cm 거리로 (윤 대통령이) 매우 과장된 웃음의 표정"이라며 "윤 대통령도 감정이 묘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희가 (22대 국회에서) 원내 3당이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다음에 국민의힘 대표 다음에 앉게 되니까 앞으로 저런 모습 자주 접하게 되시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저런 국가 행사가 있으면 나란히 앉는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재밌을 거 같은 게 윤 대통령과 저와의 악수 전에 윤 대통령과 한 전 비대위원장의 악수가 있지 않나. 그때도 저 표정을 짓지 않으실까 라고 추측해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인사와 관련해 "철면피 인사고 그다음에 중전마마 옹위, 보호를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안 가리는구나. 대한민국 건국 이래 검찰 인사를 이렇게 한 거를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주현 민정수석이 새로 왔지 않나. 이분이 후속 인사가 예상된다. 지금 검사장 인사했고 이어 부장검사 인사가 있을 것인데 김 여사 관련한 수사팀을 해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중앙지검에 있다. 1차장 밑에, 4차장 밑에 그 사람들을 또 승진의 방식으로 전국에 다 흩어버리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거부권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준 그 내재적, 그 안에 있는 한계가 우리나라 헌법 교과서에 적혀 있다"며 "특히 자기 자신, 가족의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해서 또 수사를 막기 위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내재적 한계를 침해하는 것이므로 위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이 되려면 명백한 증거가 딱 안 잡혀도 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을 때 유죄 판결 난 거 아니었다. 기소할 수 있을 정도의 혐의가 있으면 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임계점을 향해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부족한데 공수처의 수사, 언론의 기획취재 이런 걸 통해서 조금씩 더 쌓아진다면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