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총리, 10년 만의 방한
윤 대통령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기대"
훈 마넷 총리 "양자·다자적 차원에서 양국 관계 심화·확대"
관계자 "김건희 여사, 오참 참석…올해 계속 역할 하고 계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훈 마넷 총리의 공식 방한은 2014년 훈 센 총리 방한 이후 10년 만으로 훈 마넷 총리는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경제성장과 발전은 한국의 기여와 분리할 수 없다"라며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편 앞으로 양자적, 다자적 차원에서 양국 관계를 심화·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캄보디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이는 1997년 재수교가 이뤄진 이후 27년간 꾸준히 확대돼온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축적된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기점으로 정치, 국방, 외교, 경제, 금융, 사회, 문화 나아가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 등 포괄적으로 합의했다"라며 "오늘 채택된 6가지 문건은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을 확대해서 개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식재산분야 협력, 산업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관한 양해각서, 먀약류 단속에 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 지방도로 개선 사업 관련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계약 등을 채결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의 오찬 참석과 관련해 "김 여사는 지난 4월 23일 루마니아, 30일 앙골라의 방한에서도 배우자 간 친교 환담을 가진 바 있고 오늘도 똑같이 행사에 참석했다. 다만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앞의 두 건의 경우보다 추가 일정 공지가 있었다"라며 "올해 들어 계속 역할을 하고 계시고 특히 배우자 간 친교 행사는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