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내렸다.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발언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62.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원 상승한 1364.3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6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4월 CPI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위해 진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추가 금리인상을 불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시장에서 비둘기적으로 해석됐다. 월러 이사는 향후 3~5개월 동안 데이터가 계속 누그러지면 올해말 금리인하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완화가 확인되어야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 발언은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주요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금리 하락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물가지표 둔화 등으로 금리인상 가능성도 약해 상승과 하락이 모두 제한된 상황"이라며 "한국은행 총재의 통화정책 재검토 발언 또한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