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국씨엠 독일 사무소 인근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홀딩스 제공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2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에쉬본에서 '동국씨엠 유럽지사 개소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 2030'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라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외 거점 확대에 주력 중이다. 이번 독일 사무소 설립으로 기존 인도·멕시코·태국·베트남 4개국 5개에서 5개국 6개로 거점을 늘리게 됐다. 오는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유럽은 동국씨엠 건설 자재용 컬러강판 수출 40%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동국씨엠은 현지 사무소를 통해 고객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유럽 내 신수요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독일은 세계 주요 박람회 중 절반 이상이 열리고 9개 국가와 국경이 접해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에쉬본의 경우 국제업무단지가 형성돼 있어 관계사 접촉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신규 거점을 기반 삼아 유럽향 수출 쿼터 물량 고급화를 추진한다. 회사측은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에 대한 고객 선호를 확인함에 따라 고급 건축 수요가 높은 유럽 선진국을 대상으로 디지털프린팅, 라미나 등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사를 통해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등 친환경 수출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판매 전략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총괄은 "독일 사무소 개소로 세이프가드, 탄소국경조정제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 유럽 지역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럭스틸, 앱스틸 등 프리미엄 컬러강판 수출 물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대양주 신규 거점도 추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