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품 형태 두고 합의 실패... 이달 출시 어려울 듯
금융당국 나서 일정 조율 계획... 생·손보사 모두 참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해졌다. 보험사들이 상품 형태를 두고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현재 보험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이번 달 출시도 어려워지자 결국 금융당국이 나서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이달 출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사 대부분 시스템을 개발한 상태이나 판매 상품을 놓고 이견차가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보험업계 등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점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참석해 펫보험 출시 일정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펫보험은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애초 4월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출시가 미뤄진 상황이다.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의 가장 큰 쟁점은 각 손보사의 상품 형태가 동일해야 하는데 각사별 보장기간과 보험료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일반보험 형태를 원하고 있지만, 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은 장기보험 형태로 준비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우선 의견합의가 된 보험사부터 서비스 출시 논의도 이뤄졌으나 효과와 의미가 제한적일 수 있어 핀테크사와 금융당국 모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업계 최초로 보험상품 비교·추천 플랫폼에 펫보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수수료는 자사 온라인 채널과 같은 사이버마케팅(CM)요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