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388.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3원 상승한 1392.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하다가 소폭 내리며 138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24만3000건 보다 소폭 줄어든 23만8000건을 기록했다(예상치 23만5000건). 반면 5월 주택착공건수는 127만7000건(예상치 137만건, 전월치 135만2000건)으로 부진하게 집계됐다. 건축허가건수는 138만6000건으로 예상치(145만건)를 크게 밑돌았다.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임금 인상률이 너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수준인 2%로 돌아오려면 1~2년이 걸릴 수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했다.
한편 이날 우리나라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공단과 2024년말까지 외환스왑(FX Swap)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조금 누그러졌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애틀란타 연은 GDP 나우의 2분기 성장률은 3.1%에서 3.0%로 하향 조정됐다"며 "그러나 시장은 그 이상의 약한 경제,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금리가 오르면서 시장 컬러가 바뀌고 변동성도 높아지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