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6057억원으로 보험업계 독보적 1위 납세실적

실적 호조 힘입어 다양한 상품 출시...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

삼성화재가 21일 조세일보 주최로 열린 '2024년 납세대상' 시상식에서 보험 부문 납세대상을 수상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귀속 법인세 6057억원으로 손해보험업계와 생명보험업계를 통틀어 부동의 1등 납세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귀속 법인세(6057억원)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20조329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9.2% 증가한 2조3611억원을 거뒀다. 유효세율은 25.7%를 기록했다.

◆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독보적' 업계 1위 유지

삼성화재는 최근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성장과 보장성 보험 유지율 개선에 주력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6124억원)보다 14.6% 증가한 7020억원으로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71억원으로 7.8%, 매출은 5조5068억원으로 3.1% 각각 증가했다. 특히 CSM이 30.6% 늘면서 보험업계도 주목하는 상황이다.

◆ 실적 호조 힘입어 신상품 출시... 보험료 경쟁력 높여 

삼성화재는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상품군도 늘려갈 계획이다. 최근 '착한펫보험' 상품을 출시하면서 담보별 특약을 세분화해 보험료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상해, 질병, 휴대품 손해 등의 다양한 위험을 대비하는 여행자보험도 선보였다. 항공기 지연 시 '항공지연 라운지 이용 보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추가 부담한 비용을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받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해외시장 진출은 '인오가닉 전략'으로..."명분보다 실리 추구"

국내 보험시장이 저출산·고령화로 성장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보험업계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의 차별화된 해외 진출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보험사들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과는 달리 삼성화재는 지분투자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명분보다는 실리 추구 전략'이다. 내부에서는 이를 '인오가닉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오가닉(Inorganic)' 전략은 내부 역량을 통해 사업을 키워가는 '오가닉' 전략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사업과 역량을 마련해 성장하는 방법을 뜻한다.

삼성화재는 '인오가닉 전략'을 통해 해외 부문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찾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그 대상은 동남아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오가닉' 전략을 동남아 진출 전략으로 택한 것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은 외국 보험사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런 규제를 피하고 현지 상황에 맞춤식으로 공략하기 위해선 지분 투자를 통한 이익 극대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화재는 현재 6개 해외법인(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미국·유럽·아랍에미리트)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 법인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32년째 안내견 학교 사업 지속...시간장애인과의 동행 실천

32년째 안내견학교 사업을 이어가면서 시각장애인과의 동행을 실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띈다. 삼성화재의 안내견 무상지원 사업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안내견학교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시각장애인이 안내견과 함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한다. 시각장애인 파트너가 안내견을 스스로 관리하고 훌륭한 반려견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내견학교에서는 한 달가량의 안내견 파트너 교육과정이 진행되며, 24시간 일대일 케어를 통해 교육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