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민주당 전당대회
강선우 "'어대명' 아니라 '당대명'…소년공이 대통령 되는 대한민국 만들 것"
김병주 "윤 정부 국방실패, 안보참사 위기 구해야…평화가 경제 살려"
이재명 당 대표직 사퇴…원희룡 "대표 연임위해 사퇴, 정치코미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왼쪽)의원, 김병주 의원[사진=연합뉴스]
강선우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 강선우 최고위원과 함께 정권탈환의 길로 가자"며 "'어대명'이 아니라, '당대명'이다.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아니라, 당연히 대표는 이재명이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개혁하고, 제대로 혁신하고, 진짜로 실천하는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지방선거 압승부터 정권교체까지 해내겠다"며 "소년공이 대통령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혁신하고 개혁해야 할 대상은 어쩌면 우리 안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바로 엘리트주의"라며 "당원 누구나 평등하게 1인 1표를 행사하는 진짜 '민주당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방실패, 안보참사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구해야 한다. 국방전문가, 안보지킴이 김병주가 최고위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대통령실 용산 졸속 이전은 국방무시, 안보참사의 시작이었다"며 "대통령실이 도감청에 뚫리더니, 하늘의 울타리 비행금지 구역이 북 무인기에 뚫렸다. 최근에는 오물 풍선 수 천 개가 대한민국 상공을 활보하고 다녔다. 북 접경지역 주민들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승리와 정권창출의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겠다"며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에 더해 "안보불안은 즉시 경제불안으로 이어진다. 평화가 경제를 살린다"며 "한반도 평화를 회복하는데 제가 앞장서겠다. 거꾸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의 수레바퀴를 반드시 앞으로 돌려 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그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민주당과 저 이재명이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임기가 남은 이 대표가 현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은 대표직 연임을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연임 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래도 출마를 하지 않기로 정해졌다면 사퇴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을 사당화해 '민주당의 아버지'로 등극하더니, 결국 대표 연임을 위해 대표직을 사퇴하는 희대의 정치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