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영 “이스라엘이 남부 여러 거점 공격…2명 사망”
시리아 인권관측소 “폭발음과 방공 미사일 작동 소리 들려”
◆…지난 4월 2일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주재 주재 이란 대사관을 폭격한 후 대사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공습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시리아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사나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오후 11시 40분경 이스라엘 적군이 시리아 골란에서 남부 지역의 여러 거점을 겨냥, 공습을 감행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마스쿠스 남쪽에 있는 사이이다 제이나브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시리아 인권관측소를 인용, 이번 공습이 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단체와 관련된 시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관측소는 다마스쿠스 교외 지역에서 폭발음과 함께 시리아 방공 미사일이 작동되는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시리아 방공군은 이날 일부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으나 공격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되기 전부터 시리아 다마스쿠스 공항과 알레포의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을 강행해 왔다.
이스라엘 측은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지만 중동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이 같은 공격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