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69억원 투입해 연간 15만대 생산 예정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 점유율 3위
◆…BYD의 전기차 공장 사진=BYD 홈페이지 캡처
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BYD는 이날 방콕 남부 라용 지역에 4억9000만달러(6769억원)를 투입해 연간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자사 첫 동남아 공장을 완공했다. BYD는 해당 공장 외에도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태국에 건설 중이다.
태국 투자청은 "BYD가 태국을 여러 국가로의 수출을 위한 생산 허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 차량 250만 대의 30%를 E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V 제조로의 전환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 BYD 공장도 태국 현지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대가로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받았다.
태국은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전략 수출기지 역할을 맡고 있어 일본 업체가 자동차 시장을 점령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 점유율은 46%에 달해 승용차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왕 추안푸 BYD 회장은 "현재 태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3대 중 1대는 BYD"라며 "전기차 비전을 가지고 있는 태국이 자동차 제조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의 기술을 태국에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YD는 라용 공장 완공을 기념해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도 나섰다. 돌핀 모델과 아토3 모델을 각각 최대 604만원과 1284만원을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