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필요하다' 69%, '필요하지 않다' 21%
국민의힘 지지층(709명) '필요하지 않다' 49%
민주당 지지층(596명) '필요하다' 91%
제3자 추천 특검…긍정 40%, 부정 39%, 팽팽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따라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재표결을 앞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는 채상병 특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7~8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채상병 특검' 필요성을 설문한 결과, '필요하다고 본다' 69%, '필요하지 않다' 21%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 무응답은 10%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596명)의 91%가 채상병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203명)의 93%, 개혁신당 지지층(77명)의 79%도 채상병 특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709명)에선 '필요하지 않다' 49%, '필요하다' 39%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는 '필요하다' 응답이 71%로, 특검 수사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과 하급 간부 2명 등 3명에 대해 불송치 의견을 내렸다는 소식이 지난 6일 나온 이후, 경찰은 지난 8일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특검법을 재표결에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다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제안한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특검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긍정과 부정 응답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3자 추천 특검에 '긍정적으로 본다' 40%, '부정적으로 본다' 39%로 나타나 1%포인트 격차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잘모름 무응답은 21%였다.
정당지지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709명)에서 긍정 42%, 부정 39%로 나와 대립했고, 개혁신당 지지층(77명)에선 긍정 55% 부정 34%로 '제3자 추천 특검' 찬성 응답이 더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596명)에선 긍정 38%, 부정 43%로, 5%포인트 격차로 부정 응답이 좀 더 우세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203명)에선 긍정 34%, 부정 53%로 부정 평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더 높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28%, '잘못하고 있다' 62%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로 피조사자 선정 등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5%(무선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