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이미지 개선에는 꽤 도움
엄마가 볼거야 생각하고 쓴 일기 느낌
옛날에 친했어도 사과할지 묻는 건 절차가 말이 안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해 "이거는 엄마가 볼 거라고 생각하고 쓴 일가 같다"고 말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 전 사무총장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 이거 읽고 보면서 김건희 여사 이미지 개선에는 꽤 도움이 되겠다는. 들으니까 옛날에는 우리 동훈이 이러고 아주 하대하고"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게 정중하게, 그리고 백 번, 천 번 제 잘못이다. 야, 김건희 여사한테 이런 면도 있구나 하는 글을"이라며 "전문이라고 공개한 걸 보면 그게 굉장히 (이미지)개선에는 도움이 될 텐데 다만 한 가지, 왜 일기를 쓸 때 자기가 혼자 이렇게 쓰는데 이걸 엄마가 볼 거야라고 생각하고 쓰는 일기 같은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용을 보면)워낙 정중하고 또 구구절절 절박, 절실하게 했는데 이거는 나중에라도 아마 이런 용도로 내가 이랬었다라고 하면 공개를 전제로 해서 작성한 메시지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더라"라고 부연했다.
그러니까 "딱 보면서 야, 진짜 김건희 선생한테 이런 면이 있었나가 일감이었고 다시 한 번 생각하니까 이거는 엄마가 볼 거라고 생각하고 쓴 거 같은, 일기 같은"이라며 "나중에 내가 이렇게까지 이런 것까지 보냈다라고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만든 문건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한 위원장이 문자를 읽고도 무시한, 읽씹한 것을 두고 배신자 프레임 또는 정무 감각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한 전 비대위원장 후보가 지금 말을 아끼고 있지 않나. 내가 다 얘기하면 정부가 위험해진다, 이런 식이니까. 그리고 저런 문제는 암만 옛날에 친했어도, (김 여사가) 대통령하고 남편하고 결정할 일이지 네가 하라고 그러면 내가 할게, 그거 솔직히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 대통령 부인이 당에다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니까 "그거 자체를 대통령하고 의논해서, 대통령실 참모들하고 이거 사과하는 게 맞냐, 안 맞냐는 거기서 할 거지 그 당에 암만 옛날에 가까웠더라도 야, 네가 하라고 그러면 내가 할게. 그 절차와 그게 말이 안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