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aSOPR 분석 결과 이번주기 정점 '아직 멀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aSOPR 분석상 강세 주기 상단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와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 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조정 지출 수익 비율(aSOPR)이 아직 이전 주기의 최고점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SOPR은 기본적으로 가상화폐 투자자가 현재 이익 또는 손실을 보고 매도 중인지 여부를 알려주는 인기 지표로 판매된 각 코인의 블록체인 내역을 조사해 이전에 거래된 가격을 근거로 산출한다.

즉 특정 가상화폐의 이전 가격이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격보다 낮았다면 해당 코인 매도자는 이익 실현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현재 거래되는 가격이 이전 매수 시점가격보다 낮으면 손실로 간주한다.

SOPR은 순 상황(이익인지 손실인지)을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전체에서 실현되는 이익과 손실 간의 비율을 계산, 지표의 값이 1보다 크면 투자자는 순이익을 내고 코인을 판매하는 것으로 본다.

반면 지표 값이 1보다 작으면 시장에서 이뤄지는 거래가 손실(손절매)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더 중요한 것은 SOPR의 수정 지표인 aSOPR로 전송 후 1시간 이내에 이뤄진 거래는 제외하고 계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a(조정)를 표시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몇 년간 90일 지수이동평균(EMA)와 비트코인 aSOPR의 추세를 보여주는 차트를 보면 90일 EMA는 최근 몇 주 동안 하락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90일 EMA aSOPR은 올해 초 랠리에 맞춰 상승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가격이 사상 최고치 기록과 함께 차익실현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후 약세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지표도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익 실현이 최고조에 있을 때는 지표 값이 1.05를 넘었지만, 지금은 1.01까지 떨어지며 장이 정점에서 밀려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17년과 2021년 강세장 전 지표는 1.1에 접근하고 있었지만 최근 지표의 최고치는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랠리에서 나타난 최고점은 지난 2019년 4월 랠리에서 목격된 수준과 유사하다.

이전 주기에서 이러한 반등은 차후 진행될 실제 강세의 전조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과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은 14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2.736% 상승한 6만4397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