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양사 각각 이사회 열고 합병 안 논의...다음달 중 임시주총 등 후속절차
11월초 합병 마무리...자산규모 106조원, 매추 90조원 초대형 에너지기업 출범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본격 논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 안을 의결한다. 합병 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양사는 다음 달 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11월 초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기업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4900원(4.32%) 오른 11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3%대 상승하며 출발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간 SK그룹은 사업 구조조정(리밸런싱)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 SK이노베이션과 비상장사 SK E&S 합병을 추진해왔다.
그룹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SK E&S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자회사인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양사가 합병하면 매출 규모 약 90조원, 자산 총액 약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양사의 최대 주주인 SK㈜도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SK㈜는 지난 3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 지분 36.22%와 SK E&S 지분 90%를 보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