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금투세' 이재명 "무조건 수호 옳지 않아" vs 김두관 "지키는 게 중요"

이재명 "신성불가침 아냐…실용적 관점에서 수정 필요"

김두관 "민주 시민으로서 당의 근간인 종부세, 그리고 금투세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종부세(종합부동산세) 완화·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유예와 관련해 "마치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고 주장했고 김두관 후보는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는 "종부세든 금투세든 저는 이게 논쟁의 대상이기 때문에 마치 무슨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 이건 옳지 않은 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또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서 잘못된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는데 저는 종부세 전체에 관한 얘기보다는 내가 열심히 벌어서 실제로 살고 있는 집이 올라서 비싸졌다고 거기에 이중 제재를 당한다라는 생각은 억울할 것 같다"라며 "그런 문제들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금투세도 정부의 문제가 제일 컸기 때문에 일시적인 시행 시기 유예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 논의해보자,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 후보는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득이 있어야 된다"라며 "기본소득 또 복지가 계속 확대돼야 할 텐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증세 없이 사실은 복지는 허구'라는 유승민 전 의원 말씀처럼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 전체 한 2.7% 주택 보유를 하고 있는 분들이 부과되고 있고 금투세도 1400만 원 중에서 한 1%, 5000만 원 이상 소득이 있는 쪽에 부과하는 거니까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