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카라큘라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2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유튜버의 삶을 내려놓고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라큘라는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온 사실이 따로 있다"며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된 (코인 사업가) 슈트라는 사람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앞서 스포츠경향은 'BJ 슈트'로 불리는 서모씨가 코인 사기 사건과 관련된 보도를 막기 위해 카라큘라에게 3000만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쯔양 님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협박범으로 몰리게 되고 유튜브뿐만 아니라 언론에서까지 쯔양 님을 협박한 협박범으로 대서특필되자 나름의 억울하고 무서운 마음에 아무 죄 없는 제 아이들까지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어리석은 대응을 했다"며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들은 전부 저의 불찰과 자질의 부족 때문에 벌어지게 된 모두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실을 모두 밝히는 마당에 제가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저는 결코 쯔양 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라큘라는 "(제가) 수입 자동차 딜러로 일을 할 당시 알고 지냈던 또 다른 코인 사업가 A씨를 슈트에게 소개해준 적 있다"며 "슈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A씨에게)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냈고, 저는 언론 대응 등을 명분으로 (슈트에게) 3천만원을 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슈트가 벌인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현재 구속 수감돼 있다"며 "사기를 당한 A씨도 코인 관련 사건으로 재판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영상을 올리며 "기존에 업로드 됐던 영상은 삭제가 아닌 모두 비공개 처리했으며 필요 시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제출하도록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카라큘라는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며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 조용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에게 협박을 받아 돈을 갈취당한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구제역은 검찰에 자진 출석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전국진은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카라큘라는 자신의 "두 아들을 걸겠다"며 결백을 호소했지만, 이날 자신과 관련한 논란을 언급하며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한편, 쯔양은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고, 이를 폭로하겠다며 자신을 협박한 '사이버레커' 유튜버들을 검찰에 고소한 상황이다. 이에 카라큘라를 포함한 쯔양 협박 의혹을 받는 구제역, 전국진 등 유튜버들의 수익화는 중지된 상태다.
현재 유튜브는 채널 내 콘텐츠와 더불어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명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