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간 양자회담은 25일 오후 1시로 예정돼 있으며,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공격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당초 양자회담은 이날로 계획됐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날짜가 조정됐다.
회담 이후 두 정상은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인질의 가족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날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회담을 진행할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제는 이스라엘이 안전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고통이 끝나고, 그들의 존엄성, 자유, 자기 결정권을 누릴 수 있는 방식으로 전쟁이 마무리 돼야 할 때라는 그녀의 견해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네타냐후 총리는 26일 플로리다주로 이동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을 방문한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백악관은 25일 오후 1시에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 일정을 계획했고, 오후에는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26일뿐"이라고 전했다. 총리실은 이날 회의가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비비 네타냐후의 요청에 따라 회담을 26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게시물에서 24일에 만날 것이라고 적었다가 추가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24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미 의회 주요 지도자들과도 면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