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치기 전문 이준석 존경? 이런 분을 수석으로 모시기엔 내가 너무 속이 좁다"
정청래 "'누가 잘 싸울 것 같으냐' 기준"에…"그럼 김동현, 정찬성 시켜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개그맨 서승만씨. [사진=서승만 씨 페이스북]
서 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후보를 겨냥해 "갈라치기 전문 이준석을 존경?"이라며 "이런 분을 수석으로 모시기엔 내가 너무 속이 좁다"고 적었다.
정 후보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지금 MZ세대 같은 경우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꽤 높아졌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그런 점에 있어서 이준석 의원에 무척 박수를 보내고 존경한다"며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지 사회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최고위원 경선에서 자신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 "농담 비슷하게 선거운동하거나 도와주는 분들이 1인 2표니깐 '정봉주는 디폴트(기본)값이다' 이런 표현을 썼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천장 뺏긴 것은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는데, 그 바닥에 깔려 있던 것은 BBK 등으로 감옥도 가고, 그래서 아픈 손가락(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정 후보는 강원(20.33%)에 이어 대구(22.20%), 경북(21.32)%에서도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제주, 인천 경선 결과까지 합한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21.67%였다. 이어 ▲김병주 16.17% ▲전현희 13.76% ▲김민석 12.59% ▲이언주 12.29% ▲한준호 10.41% ▲강선우 6.99% ▲민형배 6.1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 씨는 전날(23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싸움 잘하는 사람이 필요? 그럼 김동현, 정찬성 시켜라"며 "대표님과 호흡 맞는 분 뽑아야지"라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같은 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당원들은)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누가 잘 싸울 것 같으냐' 이게 첫 번째 기준"이라고 정 후보의 1위 가능성을 예측한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서 씨는 최근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친명 색채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베스트셀러 작가님 만나서 반가웠다. 여러분 책 많이 봐 달라"며 김 씨가 2018년 출간한 책 '밥을 지어요'를 홍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