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가자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 오전 폭스뉴스 '폭스앤프렌즈'(Fox & Friend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속히 전쟁을 끝내고 인질들을 송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공보 활동을 더 잘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이에 능숙하지 못해 여론전에서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에 격분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워싱턴 D.C. 거리에서 시위를 하며 미국 국기를 태운 것과 관련해 "국기를 훼손하면 징역 1년을 선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위헌이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며 "의회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면 국기를 훼손하는 일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를 아기 무리(bunch of babies)처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관련 대국민 연설에 대해서는 "끔찍한 연설"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방송사들을 보면 그가 전성기의 로널드 레이건, 윈스턴 처칠이라고 생각할 텐데 그렇지 않았다. 좋은 연설이 아니었다"며 "바이든의 사퇴는 민주당의 친위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스 뉴스 인터뷰와 관련해 '78세 범죄자의 폭스뉴스 출연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측은 "오늘 아침 폭스뉴스를 시청한 후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질문은 단 하나였다"며 "트럼프는 늙고 꽤 이상하며 다시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 제임스 싱어는 "변덕스러운 트럼프는 혼돈, 공포, 증오만을 제시한다"면서 "늙은이의 위험한 위협은 일자리를 창출하지도, 미국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지도, 안전하게 지켜주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자유와 저렴한 비용, 모두를 위한 기회 등 색다른 것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