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매출액 2.7%↑ 영업이익 16.0%↑(10년래 최대 이익)
시장 포화로 무선 2.1%, 유선 2.3% 증가 등 낮은 성장 지속
대부분 증권사 목표가 '유지'...신한證 6만원 ~ 대신證 7만7000원
SK텔레콤은 6일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4.42조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75억원으로 16.0%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이고, 시장 컨센서스 5,180억원을 3.8% 상회한 실적이다.
증권사들은 회사의 2분기 실적 증가에 따라 2024년과 2025년 연간 실적도 상향 조정했지만, 매출은 0.5% 이내에서, 영업이익도 2~3% 상향조정하는데 그쳤다.
◆…자료 : SK텔레콤 사업보고서 및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성숙된 유무선 통신 시장 영향으로 무선사업은 2.1%, 유선사업도 2.3% 증가해 성장률이 낮다"고 평가 한 후 "마케팅비용 -3.8%, 감가상각비 -3.4% 등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3월, 1년만에 상향 조정한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이번엔 그대로 유지했다.
본지가 파악한 16개 증권사 가운데서는,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만 유일하게 목표주가를 6만45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통신 사업의 성장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은 뚜렷한 성장을 보이고,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제휴, 자체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점도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회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6일과 7일 사이에 발표된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보면 신한증권이 6만원으로 가장 작았고, 대신증권이 7만7000원으로 가장 컸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6만5000원에서 7만원대에서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7일 11시 현재 전날보다 4.25%(2300원) 오른 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12월 6만1700원을 찍은 후 하락해 지난 2년 반 동안 4~5만원 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자료 : 구글 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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