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통화량 전월比 23.5조원 증가

한은, ‘2024년 6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요구불예금, 기타 통화성 상품↓…정기예적금, 수익증권, MMF↑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타금융기관 증가…기타부문. 기업 감소

M1 평잔 1220.5조원…전월대비 1조원 줄어

6월 통화량은 요구불예금, 기타 통화성 상품이 줄어든 반면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MMF가 늘면서 전월대비 23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의하면 6월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4037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3조5000억원 늘어 0.6%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4조원), 기타 통화성 상품(-2조8000억원)이 감소한 반면 정기예적금(+11조4000억원), 수익증권(+9조2000억원), MMF(+5조1000억원) 등은 증가했다.

요구불예금(5월 -7조2000억원→6월 -4조원)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감소했고 기타 통화성 상품(+2조8000억원→-2조8000억원)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감소 전환했다.

정기예적금(+9조3000억원→+11조4000억원)은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 확대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으로 증가했고 수익증권(+7조9000억원→+9조2000억원)은 금리 인하 기대, 국내외 주가 상승 등으로 채권형 및 주식형 펀드의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MMF(-9000억원→+5조1000억원)는 사회보장기구 자금이 유입되며 증가 전환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0조6000억원, 정기예적금 중심), 기타금융기관(+2조3000억원,수익증권 중심)은 증가했으나 기타부문(-5조6000억원, 수익증권 중심), 기업(-5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 중심)은 감소했다.

원계열은 전년동월대비 6.1% 증가했다(5.9%→6.1%).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 평잔(계열조정계열 기준)은 1220조5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1조원 감소했다(-1.1%→-0.1%).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원계열 기준)은 3.5%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보다 26조2000억원 증가 전환(-0.1%→0.5%)했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월말대비 42조6000억원 늘었다(0.5%→0.6%). 금융기관유동성은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전년동월말대비 5.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