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코인베이스' 이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460억원 매입

비트코인 최다 보유한 MSTR 24만5000주 매입

2분기 애플·구글·MS·일라이릴리 등 기술주 순매수

지난해 매입한 코인베이스, 2분기 수익 일부 실현

국민연금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연합인포맥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증권 보유 현황 13F 보고서를 인용해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24만5000주를 신규로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3374만8260달러(약 460억원) 규모로 국민연금 미국주식 직접투자 포트폴리오 내 0.04% 비중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2만6500BTC로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민연금의 비트코인 간접 투자는 이번이 두번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코인베이스 주식 28만2673주를 매입해 올해 2분기에 2만3956주(0.02%) 매도하며 평가수익 일부를 실현한 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직접투자 자산가치는 870억3423만달러(약 118조4100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4.45%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포트폴리오 상위 5개 종목은 △애플(5.92%) △마이크로소프트(5.92%) △엔비디아(5.83%) △인베스코 MSCI USA ETF(4.52%) △아마존(3.24%) 등의 순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1.49%), 구글(+0.29%), 마이크로소프트(+0.22%), 일라이릴리(0.16%) 등 기술주였다. 이외에 풍력 발전설비 매출 1위인 GE버노바(0.10%), NRG 에너지(0.03%), 엠코 그룹(0.03%)도 신규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