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반기 감사의견 비적정기업 62개사
2년 연속 비적정 의견 받은 기업 24개사...투자자 유의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24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이나 범위제한 한정 등 부적정 의견을 수령한 비적정기업은 총 62개사(코스피 13개사·코스닥 49개사)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44개사)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감사의견 비적정이란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이거나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인 경우를 의미한다.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상 코스피 상장사는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 거절을 받거나 2년 연속 한정 의견이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코스닥 종목의 경우 부적정, 의견거절, 한정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상장폐지 대상이다.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면 기업은 거래소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개선 계획의 적절성 등을 검토한 뒤에 6개월~1년 정도 개선 기간을 부여한다. 이 기간에도 거래정지는 유지된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KH필룩스 △ 이아이디 △세원이앤씨 △아이에이치큐 △인바이오젠 △셀리버리 △테라사이언스 △이트론 △제넨바이오 △KH 미래물산 △코다코 △에이티세미콘 △시스웍 △대산F&B △KH 건설 △장원테크 △버킷스튜디오 △이화전기 △비덴트 △셀피글로벌 △뉴지랩파마 △푸른소나무 △한국테크놀로지 △노블엠앤비 등 24개사다.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즉시 상장폐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말 감사보고서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