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 부사장, 자사주 약 17% 공개매수 진행
공개매수 가격 1주당 1600원 책정... 주관사 NH투자증권
◆…한화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주식 544억원어치 공개매수(사진=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자사 주식 약 17%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사들이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26분 기준 한화갤러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15.89% 오른 1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화갤러리아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주(지분 17.54%)를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600원으로 책정했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 금액은 총 544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부사장은 작년 3월 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이후로 갤러리아 주식을 지속적 매수했다. 작년 4월 5만주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137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한 뒤 이번엔 대규모 공개매수에 나섰다.
한화갤러리아 최대 주주는 한화로 보통주 기준 36.31%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김 부사장 지분은 한화에 이어 두번째로 주식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사장의 이번 공개 매수는 회사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는 2분기에 상장 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45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263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