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23%, 부정 66%
부정평가에서 '의대 정원 확대' 언급 6%p↑
정당지지도…국민의힘 30%, 민주당 31%...1%p 격차
금투세…주식투자자들(351명), 찬성 42% vs 반대 54%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나란히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8월 27~29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5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로 나타났다.
지난 8월 4주차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27%→23%)했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63%→66%)했다. 이는 지난 4월 총선 이후 실시된 4월 3주차 조사에서 23%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의 36%포인트에서 43%포인트로 늘어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231명), '외교' 17%로 가장 많이 꼽았고, 그다음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신뢰감/책임', '서민 정책/복지', '주관/소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659명) '경제/민생/물가'(14%), '의대 정원 확대', '소통 미흡'(이상 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일본 관계', '외교'(이상 5%), '인사(人事)'(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정평가에서 결단력·추진력·뚝심 언급이 5%포인트 증가한 반면, 부정평가에선 의대 정원 확대가 6%포인트 증가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7%로 나타났다. 그 다음 개혁신당 2%, 진보당 1%, 무당(無黨)층 26% 등이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32%→30%)했고, 민주당은 31%로 변함없었다.
국민의힘 경선 기간 7월 한 달간 벌어졌던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고, 이번에도 유지되는 모양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지도는 총선 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두 달 가까이 한 자릿수 지지도에 머물고 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찬반에 대해 질문한 결과, '시행해야 한다' 39%,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 41%로 팽팽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자(351명) 사이에서는 '찬성' 42% 대 '반대' 54%로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층(651명)에서는 '찬성' 37% 대 '반대' 34%였다. 두 응답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또 현재 주식 투자 여부를 물은 결과, '하고 있다' 35%, '하고 있지 않다' 65%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34%, 30대는 49%, 40~50대는 40%대 초중반, 60~70대는 10~20%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았다.
사무/관리직 종사자(53%), 생활수준이 높을수록(상/중상층 48%, 중 40%, 중하 28%, 하층 17%), 성향 중도층(46%), 대재 이상 학력자(46%) 등에 주식투자자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