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2024 AI와 재무의 미래' 설문조사 결과 발표
◆…(EY한영 제공)
대다수의 국내 재무·회계·세무 종사자가 AI 도입으로 감사 품질이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앞으로 감사인의 핵심 역량은 AI 기술 및 데이터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EY한영은 지난달 국내 기업의 재무·회계·세무 관련 부서 임직원 총 6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EY한영 AI와 재무의 미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AI 기술을 활용한 외부감사가 감사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응답률은 82%에 달했다.
외부감사 시 AI 도입을 통해 개선이 기대되는 사항으로 응답자들은 ▲감사시간 감소 및 일정단축(74%) ▲외부감사에 대한 기업의 대응 노력 절감(45%) ▲기업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통찰력 제공(44%)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64%는 AI가 외부감사에 도입될 경우, 회계사의 역할은 지금과 큰 변화가 없거나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회계사의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36%였다.
재무·회계·세무 종사자들은 AI가 도입되는 미래 환경에서 감사인이 갖춰야 할 역량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이 꼽은 미래 환경의 감사인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AI 및 데이터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69%)이 1위였으며, 이어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 능력(49%), 회계 및 감사에 대한 전문성(48%), 정보 보안 및 높은 윤리적 기준(3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EY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 추출과 유효성 검증, 공시사항 검토, 데이터 분석 조서 작성 등과 같은 감사 업무에 AI를 도입하면 기존 방식 대비 효율성을 60%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재무·회계·세무 종사자들은 AI가 도입되더라도 여전히 감사인의 전문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감사인들은 향후 AI의 적극적인 활요과 데이터 분석 및 해석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