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메사리(활성주소현황)
최근 가격 움직임과 급감한 활서 주소로 인해 비트코인이 4만5천 달러(6050만원)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주로 기관과 거래 위주의 디지털 자산 조사 플랫폼 10X 리서치(10x Research)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근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최저가인 4만5000달러로 폭락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마르쿠스 티엘렌은 그 근거로 비트코인 활성 주소(실제 거래가 이뤄지거나 잔고가 남아 있는 계좌)가 2023년 11월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분기 후반부터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가상화폐 정보 분석 플랫폼 메사리(Messari)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1월 20일 활성 주소 계정은 98만3000에 이르렀고 어느 시점에는 120만 개에 도달, 올해 4월까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9월 2일 현재는 59만6940개로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활성 주소의 이러한 하락은 네트워크 활동의 감소와 투자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줄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연구 자료에 따르면 단기 투자자들이 4월 비트코인 매도를 시작했으며 장기 보유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행동은 시장이 사이클 정점에 도달했다는 것은 의미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더해 비트코인 가격은 3월 사상 최고치 7만3000달러에서 현재 5만5000달러로 떨어졌고 가격하락과 활송 주소의 감소 및 광범위한 시장 변동성과 일치한다.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자금 유출(현금화)이 가격하락 압력을 강화하면서 비관적 전망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간 ETF는 무려 12억 달러가 유출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엄청난 청산은 지난 1월 11일 비트코인 ETF 판매 이후 가장 긴 시간의 자금유출이고 규모 또한 가장 큰 기록이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현 상황도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X 홀딩스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 댄 타피에로는 "9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에 불운한 달이었으며 종종 저조한 가격 흐름이나 매도 압력 증가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3월 이후 고통스러운 조정기에 갇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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