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윤 부부, 다른 군 골프장도 확인 중.. 조만간 공개”

장경태 “윤 대통령·김 여사 군 골프장 다닌다는 얘기는 정평이 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부천호텔 화재 희생자 장례식 기간 중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군 골프장을 다닌다는 얘기는 정평이 나 있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2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군 골프장도 지금 확인 중에 있고 조만간 시각·장소를 특정해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경호처 1인이 부천호텔 화재 장례식 기간 중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었던 김 장관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제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장 의원은 곧이어 윤 대통령 부부가 군 골프장을 찾은 날짜가 부천호텔 대형 화재로 인한 장례식 기간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달 22일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23~24일에는 희생자 장례식이 있었고 25~26일은 발인이 진행됐다.

그는 "성남공항 근처에 한성대 골프장이라는 군 골프장이 있다. 군 골프장은 보통 예약시간이 넉넉하게 쳐도 5시 전에 끝나게 돼 있다"며 "부천호텔 화재 장례식 기간이었던 (8월) 24일 오후 5시에 앞에 팀들 다 내보내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경호처 1인이 한성대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대정부 질의에서 (언급)하신 걸 보면 구체적 제보였던 것 같다'고 짚자, 장 의원은 이에 긍정하며 "신뢰할 만한 제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언급한 8월 24일이 토요일이었다고 부연했다.

장 의원은 "구체적인 시각과 장소, 인원까지 특정해서 제보가 들어와 구체적인 정황이 설명이 됐다"며 "(동석자가) 경호처 1인이었기 때문에 특히 이 정권 실세로 보이는 김용현 장관과 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전 국민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못 알아보는 사람이 있겠나. 두 분은 확실한 것 같다"며 "다만 경호처 1인이 긴가민가했다. 그리고 경호처 1인은 경호 요원이 아니라 (대통령 부부와) 같이 티샷을 한 경호처 1인이고, 그래서 경호원들이 쫙 깔렸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덧붙여 "(해당 경호처 1인이) 코바나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는 김 여사가 대표로 재직했던 코바나컨텐츠를 짚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 여러 인척 또는 김 여사와 특수관계에 있었던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짐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