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중부소방서 회현119 안전센터에서 구급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의 무게, 우리의 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추석 연휴 이후 일상 재개와 함께 들려온 민심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석 밥상머리에서 오간 대화들은 민심이 매서웠음을 보여준다"며 "다행히도 이번 연휴 동안 대규모 의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오 시장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런 성과를 두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킨 의료진과 약사들, 그리고 공동체를 위해 협력해 준 시민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이는 경증·비응급 환자가 대형 병원 방문을 자제한 결과일 뿐이며, 많은 시민들이 그만큼 불안과 고통을 감내했다"며 "현재 상황이 진정한 위기의 시작일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의 의료진들이 여전히 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오직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양보하는 자세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해결책이 필요하며, 서울시장으로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