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시 상대방 외모에 실망하는 요소? 남자는 주름, 여성은?

재혼을 고려하는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들이 맞선에서 상대방 외모에 가장 실망하는 요소로 남성은 '주름'을 여성은 '비만'을 가장 많이 꼽았다.

24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공동으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이혼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의 30.2%는 재혼 상대의 '주름'이 가장 실망스러운 외모 요소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성은 33.3%는 '비만'을 가장 실망스러운 요소로 꼽았다.

남성은 '성형 후유증'이 25.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비만(21.3%)과 △탈모·백발(14.3%)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탈모·백발'(25.2%)이 2위였으며, △왜소함(21.7%) △주름(16.7%)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재혼 상대의 외모가 결혼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부부 동반 외출이 잦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남성은 32.6%, 여성은 31.4%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또 △자존감이 높아질 것(26.7%) △애정이 장기간 유지될 것(22.5%)을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여성은 '애정이 장기간 유지될 것'(27.1%)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자존감이 높아질 것'(24.8%)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외모에 반해 재혼했으나 상대방의 성격이나 내면에 실망했을 때 남녀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남성의 29.5%는 이를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여성의 31.4%는 '자신의 어리석음에 자괴감이 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남성은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며 자책할 것(26.7%) △자괴감이 들 것(23.6%)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자업자득으로 생각할 것(27.5%)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며 자책할 것(23.3%)을 꼽았다.

온리유 관계자는 "우리나라 이혼 남녀의 평균 연령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높아지면서, 주름과 비만 등 외모 관리의 중요성이 재혼 상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재혼을 고려할 때 내면뿐 아니라 외모 관리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