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의 투자를 이끌어 보려고 도입한 코리아 밸류업지수가 구성 종목을 발표하며 시행에 들어갔지만, 외국인의 한 달 넘게 계속되는 매도세는 여전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로 들어서면서 외국인의 거센 매도공세에 하락 전환하더니 마감에 가까와서는 급속히 하락폭을 키우면서 전날보다 35.36포인트(1.34%) 하락한 2596.32로 마감했다. 기관의 나홀로 매수로 지켜냈던 6일 연속 상승이 끝났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는 +0.20%, S&P500은 +0.25%, 나스닥도 +0.56% 상승하고, 여기에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지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로 오전에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밸류업지수 편입종목에 대한 아쉬움과 선정기준에 대한 우려 등이 나오면서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졌고 마감시간에 가까와서는 지수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1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495억원, 349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357종목, 하락 518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였다. 보합은 59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상위 10위 종목가운데 상승은 3종목에 그쳤고, 하락이 7종목이었다.
삼성전자는 1.58% 떨어진 6만2200원에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23%,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0.59%, 0.96% 하락했다. 셀트리온도 2.68% 하락했고, 이번 밸류업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KB금융은 4.76%나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SK하이닉스가 1.10% 오른 16만5300원으로 장을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도 0.12%, 삼성전자우선주도 0.38% 오르며 마감했다.
코스닥도 시작은 상승출발했고, 오후 3시까지도 상승에 머물렀지만 3시 이후 급속히 떨어지면서 결국 8.05포인트(1.05%) 하락한 759.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4억원, 396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37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상승은 780종목, 하락 789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하게 맞섰다. 보합은 10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리노공업(+0.15%) 1종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9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알테오젠이 6.37%, 에코프로비엠 0.78%, 에코프로 1.33%, HLB 2.85%, 삼천당제약 6.35% 등 하락폭도 작지 않았다.
